2003년 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은 분노의 불길에 휩싸였다. 태국 여배우 수와나난 콩잉(일명 ‘넘’)의 “앙코르와트는 태국의 것이며, 캄보디아에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근거 없는 발언이 확산하며 시위대는 태국대사관은 물론, 태국계 호텔과 기업들을 향해 맹렬히 돌을 던지고 화염병을 던졌다. 여배우 본인이 강력히 부인하고 태국 정부 역시 해명에 나섰지만, 캄보디아인의 민족적 자존심과 직결된 앙코르와트 문제에 불붙은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분노한 군중은 국기를 찢고 유리창을 부수며 대사관을 불태웠다.그로부터 20여 년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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