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미국은 이번엔 이란 정권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핵무기를 계속 개발한다면 정권 교체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 더 강한 공격을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날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미국은 이번 작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핵시설 일부만 손상됐을 뿐 큰 타격이 없었다는 이란의 설명을 반박한 겁니다.

<댄 케인/미국 합참의장> “피해 상황을 최종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초기 평가는 세 곳 모두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작전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란이 보복에 나선다면 더 강력한 공격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이번 임무는 정권 교체에 관한 것이 아니고, 지금도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 국가 이익에 가하는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밀 작전을 승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한 마디씩 보태며 힘을 실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국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추구한다며 이란의 군대와 국민이 아닌 이란의 핵 야심이 1차 목표였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란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할 경우 정권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파괴했고 실질적으로 후퇴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미국 ABC방송 출연)> “아니요, 우리는 이란과 전쟁 중이 아닙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전쟁 중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어젯밤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이 세계 최대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위해 최종 결단만 남겼다는 소식에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며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의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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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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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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