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발발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대낮까지 공격이 이어지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과 이란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습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은 테헤란 시간 기준으로 15일 정오부터 오후까지 테헤란 도심 광장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미사일 같은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테헤란 경찰청이 공습받았으며 정보부 관련 건물도 표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헤란 공습 직후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양측은 심야나 이른 오전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상대방을 공격했지만, 교전 사흘째부터는 낮에도 과감히 공격을 감행하는 모습입니다.

공방은 저녁까지도 이어졌는데요, AFP와 로이터 통신은 저녁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건물도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이란 외무차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 외무부 건물을 공격해 외교관과 민간인 등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구호 당국은 현재까지 자국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고, 이란 보건당국은 사흘간 2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AP 통신은 미국 인권 단체를 인용해 이란에서 최소 406명이 사망하고 654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국 교민들은 이란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인접한 요르단으로 대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재이스라엘한인회는 버스를 대절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한 뒤 일주일에서 열흘 후 복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언급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영향으로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이스라엘군이 노력하는 것 중 하나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답한 건데요,

이란 정권 교체가 공격 목표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권 교체에 이를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 개시 직후 “사악한 정권의 탄압에 맞서야 한다”며 이란 국민들에게 맞서 일어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지만, 선동적인 정권으로부터 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공유한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절대적으로 명확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몇 달 내에 시험용 및 초기 핵무기 장치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언급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9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발견했다”면서, “두 번째 홀로코스트,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새 입장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지만,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나’라는 물음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고, 미국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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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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