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맞붙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야만적이고 범죄적인 공격을 벌였다고 비판했고, 이스라엘은 국가 보존을 위한 행위라고 맞받았습니다.
신주원PD 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란과 이스라엘 대표는 각각 상대국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란은 피해자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이라며 이스라엘이 야만적이고 범죄적인 공격을 벌였다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 “이러한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살인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철저히 계획된 공격성을 보여주는 비인도적인 행위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능력을 신장시키는 동안 유엔이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스스로 국가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우리 정보당국은 이란이 며칠 내 여러 개의 폭탄을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나탄즈 핵시설에 있는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하 농축 시설이 공격받은 징후는 없지만 공격 여파로 원심분리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부 시설에서 방사능 오염이 발생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나탄즈 지역 외부 방사능 수치는 (공습 이후에도) 변함없이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나탄즈 등 공격을 받은 핵시설 주변에서 군사 활동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정보 이외에 그 이상의 정보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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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