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원삼 선문대 명예교수>
이스라엘과 이란이 이틀째 교전 중입니다.
이란의 보복 공습에 이스라엘서도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동 지역의 정세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섰습니다.
이원삼 선문대 명예교수과 전망해보죠.
어서오세요.
<질문 1>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이틀째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는데요,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이번에도 미국은 중동에 배치된 방공미사일과 사드, 군 자산을 이용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했습니다. 만약 추후 이란이 미군 기지를 겨냥하게 된다면 중동 지역에 전면전이 발생할 뿐 아니라 미국이 중동 상황에 관여할 수밖에 없게 될텐데요. 이란도 이 부분을 고려하고 있을 걸로 보여요?
<질문 3> 세계에서 가장 촘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스라엘의 이른바 ‘아이언돔’ 방공체계에 일부 허점이 들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란이 다시 한 번 탄도미사일이나 드론으로 전면적인 공격에 나선다면 이를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는 건가요?
<질문 4>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미국의 묵인 하에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최근까지 진행된 미국과의 5차례 핵 협상에서 이란은, 선제적인 핵무기 양보를 할 수 없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는데요. 사실상 미국의 핵 협상이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공격을 은폐하는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 이란을 방심케 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건데요?
<질문 5>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습니다.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일부 시설을 타격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스라엘군은 1,2차 공격 대상으로 핵무기 제조 시설과 핵 과학자를 겨냥했죠. 그러니까 다음 단계 공습 계획은 리스크가 더 큰 핵연료 저장시설이 될 수도 있을까요?
<질문 6> 핵시설과 핵과학자에 대해 피해를 입은 이란이 핵무기 보유라는 목표 재설정에 나설지도 관심인데요. 내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의 6차 핵협상은 상황이 바뀐 만큼 열리지 못할까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너무 늦기 전에 합의해야 한다”며 이란을 압박했거든요.
<질문 7>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195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고농축 우라늄을 비축해왔는데요. 이란은 아직 공식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진 못하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만들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왜 이제서야 이스라엘의 직접 공습을 불러온 겁니까?
<질문 8>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개시한 근본적인 배경에도 관심입니다. 단순히 이란의 핵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했다면 군 수뇌부를 제거한 참수 작전까진 필요 없었을 텐데요. 지난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부를 상대로 벌여 온 무력화 작전과 유사해보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의 입지는 크게 약화된 상황이죠?
#이란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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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bonam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