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어제(13일) 이란 핵시설을 추가 타격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란 군 수뇌부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핵 합의’를 할 또 한번의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13일 오후,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추가 공습을 벌였습니다.

공격 지점은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이었습니다.

일명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 로 무기에 가까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 공습으로 나탄즈 핵시설이 많이 파괴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이번 피해가 지상 부분에만 한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탄즈 시설 외부의 방사능 수치가 변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입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넘어 핵무기화 단계로 나아갈 징후를 보여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그들(미국)에게 미리 알렸고, 그들은 공격에 대해 알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할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타격 전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히며 “트럼프는 매우 설득력 있고 단호하게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출 수 없다고 말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훌륭했다”고 평가하면서 공격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자신에게 연락하고 있다며 “또 한번의 핵 합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고위 지휘관은 2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습으로 이란의 핵 과학자도 6명 이상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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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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