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무역 협상국에 2주 안에 최종 제안을 담은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엔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워싱턴 케네디센터를 찾았습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 관람을 위해섭니다.
취재진이 영국과 중국에 이어 무역 협상 타결이 기대되는 나라를 묻자,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곧 협상 상대국에 미국의 최종 제안을 담은 서한을 보낼 거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약 일주일 반, (또는) 2주 안에 각국에 거래 내용을 알리는 편지를 보낼 것입니다.”
사실상 일방적으로 ‘계약서 초안’을 보내 수용할지 말지를 묻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 용의가 있는지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주 중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기한 연장) 의향은 있습니다. 다만 그런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매우 훌륭한 합의를 이뤘고,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날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는 국가엔 시간을 더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속도에 방점을 찍은 겁니다.
한국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협상팀을 다시 꾸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 협상 시한에 쫓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만날 경우, 관세 유예 연장을 공식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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