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40여 명을 태우고 인도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특히 주택가에 떨어지면서 탑승자와 인근 주민 등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200명 넘는 승객이 타고 있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1시 38분쯤,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 런던행 여객기가 이륙 약 5분 만에 주거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기장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인도 국적이며, 영국 국적 탑승객도 53명 있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 경찰 당국을 인용해 최소 24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객기는 국립 B.J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해 의대생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까지 탑승자와 지역 주민 등 204구의 시신이 수습된 가운데, 여객기 탑승자 중에서 생존자 1명이 확인됐는데요.

영국 국적의 비슈워시 쿠마르 라메시로, 사고 여객기 11A 좌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행기의 구체적인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소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최근 인도와 무력 충돌한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등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성명에서 “많은 영국인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추락한 장면이 참혹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당국은 인도 현지 당국과 긴급히 협력하고 있고, 조사팀을 인도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편, 이번 사고기의 제조사인 보잉도 비상에 걸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에 추락한 여객기가 보잉사의 최신 중장거리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이기 때문인데요.

이 여객기는 전 세계 70여개 항공사에서 운행 중인데, 이번 사고는 2009년 첫 시험 비행을 시작한 이후 첫 추락 사고입니다.

최근 수년간 보잉 여객기 사고는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역시 보잉 737-800기종이었고요.

같은 해 1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보잉 여객기가 상공에서 창문 등이 뜯겨 나가기도 했습니다.

또 2019년에 157명의 사망자를 낸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와, 2018년 189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여객기 역시 보잉사 제품입니다.

보잉은 자사 여객기의 사고가 반복되면서 엔지니어 출신 CEO를 임명하며 일신을 도모한 바 있는데요.

취임 1년을 앞두고 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보잉은 성명을 내고 인도 항공 당국의 조사에 전면 협력할 것이며, 전폭적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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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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