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표범[위키피디아 캡처.연합뉴스][위키피디아 캡처.연합뉴스]

미국이 지난달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인 아라비아 표범 한 쌍을 데려오기로 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동물원 등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문화기관 스미스소니언협회가 추진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지 중 한 곳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표범을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아라비아 표범 한 쌍을 미 국립동물원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적절한 서식 환경을 마련해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는 표범을 데려올 예정입니다.

아라비아 표범은 살아있는 개체가 현재 200마리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육하고 있습니다.

야생에 남은 개체는 120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표범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은 종으로, 털 무늬가 화려해 한눈에 시선을 끄는 동물이어서 미국민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NYT는 “중국 마오쩌둥 주석이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워싱턴에 두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를 보낸 이래 가장 주목받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형 동물 교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평소 동물 세계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에 관심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아라비아 표범의 미국행에 크게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순방에 따라나섰던 브랜디 스미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표범은 얼마나 크나”, “무엇을 먹나”, “얼마나 위험하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으며, 이 동물의 성격이 어떤지 궁금해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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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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