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순간부터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가 앞으로 한미관계와 외교정책에 작지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습니다.
AP와 AFP는 “이번 선거로 한국은 계엄 이후 수 개월간 이어졌던 정치적 혼란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NBC방송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감보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에 한국 유권자들이 더 크게 움직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관계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특히 외교정책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대통령이 중국과 미국 간 균형 외교를 원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견제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기반으로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도 경색된 중국,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외교정책의 변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당장 관세를 포함한 무역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정권 초기 한미관계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미국과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꿸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AP는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 외교를 강조해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한미일 3자 협력을 공고히 하고 북한과는 당장 급진적인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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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