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들수록 몸이 굳어 운동이 버거우신 분들 많을 텐데요.

크로아티아에는 노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95세의 피트니스 강사가 있어 화젭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강사를 따라 손을 쭉쭉 뻗으며 스트레칭을 하는 노인들.

그런데 제일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강사 역시 백발의 할머니입니다.

올해 95세의 피트니스 강사, 부코비치 할머니인데요.

무려 50년 넘게 갈고 닦은 실력으로 지역 체육관에서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에어로빅과 스트레칭, 필라테스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스녜자나 플라토니치 / 지역 체육관 시니어반 회원> “60대 초반에 운동을 처음 시작했어요. 평소에도 건강상태는 괜찮았지만 해가 갈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한번 해본 뒤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운동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워요.”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이 시간은 단순한 운동 시간이 아닙니다.

서로가 가진 상처를 치유하고,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입니다.

<주르자 부코비치 / 95세 피트니스 강사> “운동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무심코 TV를 보는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사는 게 뭐지라고 생각이 들게 하는 매일 쏟아지는 끔찍한 뉴스에 시간을 덜 허비하게 하는 거죠.”

수십년간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평생 공로상을 받은 부코비치씨, 자신의 기력이 다할 때까지 피트니스 강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진기만큼 아주 작은 동물을 진찰하는 수의사들.

영국 런던 동물원에서 아주 특별한 건강검진이 진행됐습니다.

야생 방사를 앞둔 희귀 유럽 겨울잠쥐 9마리의 건강상태를 최종 점검한 겁니다.

겨울잠쥐는 과거 잉글랜드 전역에 널리 서식했지만, 지금은 개체 수가 급감해 ‘취약종’으로 분류된 상황인데요.

건강검진을 무사히 통과한 겨울잠쥐들은 몇 주 안에 방사될 예정인데, 어느 숲에 보금자리가 마련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애디슨의 한적한 주택가.

도로를 지나던 트럭 한 대가 갑작스러운 섬광과 함께 폭발합니다.

트럭 파편이 사방으로 튀며 주변 주택을 덮칠 정도로 큰 폭발이었는데요.

경찰은 이삿짐 트럭 짐칸에 있던 휴대용 가스통에서 가스가 누출되며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만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뿐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주택 4채가 심하게 파손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백시연 / 영상편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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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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