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다음 달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32개 회원국이 국내총생산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6일 미국 데이턴에서 열린 나토 의회연맹 춘계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요구에 따라 현행 GDP의 2%인 목표치를 5%로 올리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됐지만, 나토 수장이 직접 공개석상에서 이 수치를 공식화한 건 처음입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전체 5% 가운데 3% 이상은 직접 군사비로 지출하고, 나머지는 안보와 관련한 지출로 채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선 2032년까지 직접 군사비 3.5%, 간접비 1.5%에 도달하자는 구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새로운 목표치 합의 시 첫째 필요한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규모여야 하며, 미국의 지출 비율과 같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4년까지 2%를 달성하자’고 말만 해놓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2014년의 합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회원국별로 매년 고려해야 하는 명확한 증액 폭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토 32개국 국방장관들은 다음 달 5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정상회의 의제를 최종 점검할 예정입니다.
정상회의는 다음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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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