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장과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치어리더들이 있습니다.
보통의 치어리더와는 복장부터 많이 다른데요.
정장을 차려입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샐러리맨 치어리더를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사람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남성들.
검은색 양복과 하얀 셔츠, 넥타이까지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습이 마치 도시의 평범한 직장인들 같죠.
하지만 음악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180도 달라집니다.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멋진 묘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고난이도의 공중회전도 거뜬하게 성공합니다.
단순히 시선을 끌기 위해 양복을 입고 응원을 하는 게 아니라, 팀 구성원 모두 회사를 다니는 진짜 직장인들인데요.
그래서 팀 이름도 치어리딩과 샐러리맨이란 단어를 합쳐 ‘치어리맨’이라고 지었습니다.
<모치즈키 사토이/’치어리맨’ 공동 대표> “공연에서 정장을 입는 건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정장이 사회에서 톱니바퀴처럼 매일 일하는 전형적인 직장인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에요. 정장을 입고,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공연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런 이미지와 멋진 대조를 이룬다고 생각했어요.”
최근에는 영국의 유명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당히 3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공연 도중 옷이 찢어지는 걸 막기 위해 신축성 좋은 양복을 골라 입는데, 이 응원복 정장을 입고 회사에 출근하는 팀원들도 많다고 하네요.
마법사를 등에 태우고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거대한 독수리.
2013년 뉴질랜드 웰링턴 국제공항에 설치된 독수리 조형물로,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에 등장하는 거대 독수리를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날개 길이만 15미터, 무게는 1.1톤으로 독수리 한 마리에 부착된 날개만 1000개가 넘는데요.
지난 12년 동안 뉴질랜드 웰링턴 국제공항을 지켜온 독수리들이 시민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공항 측이 이제는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할 때라며 독수리를 철거했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의 고향이자 주요 촬영지로 유명한 만큼 시민들의 아쉬움도 컸는데요.
공항 측은 영화 ‘호빗’ 속에 등장하는 스마우그 용 조형물은 여전히 공항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지구촌화제 #지구촌톡톡 #이모저모
[내레이션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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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