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패 연루설이 돌면서 정직 처분을 받았던 중국군 서열 5위 먀오화(苗華·70)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이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직을 상실했습니다.
중국 전인대는 오늘(30일) 상무위원회 공고를 통해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인민대표대회가 먀오화의 제14기 전인대 대표 직무를 파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먀오 주임은 중국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말 자취를 감췄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브리핑에서 ‘심각한 기율 위반’이 있었다며 먀오 위원에 대한 조사 착수와 직무 정지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군부에 대한 반(反)부패 사정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왔습니다.
최근에도 로켓군 사령원(상장·대장급)을 지낸 리위차오·저우야닝과 재작년과 작년 국방부장(장관)으로 재직하던 웨이펑허·리상푸가 잇따라 실각해 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날 국가주석령을 통해 부패 연루설이 제기된 ‘기술 차르’ 진좡룽(金壯龍·61) 공업정보화부장을 해임하고, 리러청(李樂成·60) 전 랴오닝성장을 후임으로 임명했습니다.
진 전 부장은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 회장으로 있으면서 중국의 첫 자체 제작 중형 여객기 C919 개발을 주도한 항공우주 전문가로, 2022년부터 공업정보화부 부장을 맡아왔으나 올해 초부터 중요 회의 등 공식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2월 말 진 전 부장이 겸임해 온 당조 서기직에서 해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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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