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목표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 압박했습니다.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건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대규모로 공격했습니다.

7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약 200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습했고,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

‘광물 협정 노딜’ 이후 우크라이나에 압박 수위를 높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도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에 나선 사실을 지적하며 “휴전 및 평화에 대한 최종적 합의에 도달하기 전까지 대규모 은행 제제와 관세 부과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너무 늦기 전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말했고,

미국의 군사, 정보 지원이 중단된 상황을 러시아가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러시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아니요, 저는 그가 누구나 할 법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전쟁을) 멈추고 해결하길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때렸던 것보다 더 강하게 때리고 있다고 봅니다. 누구라도 그 위치에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군사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유럽 국가들이 제안한 공중과 해상 휴전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정된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접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다음 주 회담에서 “휴전 협상을 성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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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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