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애틀랜타 한인회가 한인사회에 고개숙여 사과해야 할 이유,,,,

 

 

2022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누구나 이 맘 때가 되면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 보고 나름대로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 한해도 역시 다사다난했고, 정신없이 달려 왔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내년엔 좀 더 여유있게 생활해야 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막상 새해가 밝아오면 연말연시의 반성과 다짐은 어디로 가고 또 다시 일상 생활에 쫒겨 정신없이 살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022년 한 해도 한인사회는 수고하며 쉼 없이 뛰며 쉽지 않은 한 해였다. 2021년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힘들었고, 2022년은 투자와 자산 가치의 붕괴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이런 만만치 않은 2022년 한해를 보내는 과정에 애틀랜타 한인회 송년 모임은 참으로 씁쓸했다. 우선 총회 직전에 열린 4/4 분기 이사회에서 진행된 재정보고는 의문점 투성이 재정보고 였다. 재정보고를 한 감사는 수입, 지출에 대해 이상이 없다며 감사 보고를 했고 참석 이사들은 동의 재청을 통해 인준을 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한인회 최대 행사인 코리안 페스티벌에 관한 재정보고는 빠진 상태였다.

이사회에서 감사가 설명한 재정보고에 의하면 코리안 페스티벌 관련된 사항은 11월 기타수입 항목에 코리안 페스티벌 $4,500이 기입되어 있을 뿐이다. 애틀랜타 한인회 행사 가운데 가장 큰 핵심 행사에 대한 재정보고가 딱 한줄로 기입되어 있었다.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 였다고 자평한 코리안 페스티벌  수익금이 $4,500 이었다는 결론이다. 좀더 자세한 내역을 요구하자 감사는 코리안 페스티벌 위원회는 독립된 위원회로 수입 지출 내역을 받지 못했으며,한인회 사무장이 알고 있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그러나 한인회 1년 재정보고와 감사를 받아 인준을 하는 자리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수입,지출 관련 자료를 못 받았다는 이유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 이사들은 재정보고를 인준해 주었다는 사실이 더욱 코미디 였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코리안 페스티벌 위원회는 지난 9월 해단식에서 이사회에 재무보고를 했으며, 3만달러가 넘는 은행 잔고를 보고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11월 25일 은행 잔고가 $31,480.02 였으나 11월28일 은행잔고는 $3,000 이라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코리안페스티벌 위원회는 정상적으로 이미 9월에 이사회에 3만불이 넘는 잔고를 보고 했는데 한인회는 전혀 상반된 사실을 4/4분기 이사회에서 발표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점은 코리안 페스티벌 위원회도 모르게 11월25일 이홍기 한인회장이 $28,480.02을 인출하여 새로운 자신 명의의 일반 계좌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한인회와 코리안페스티벌 위원회 간의 미묘한 대립은 총회에서 다양한 부분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시상식을 진행 했지만,이홍기 회장은 코리안페스티벌을 위해 수고한 어느 누구에게도 감사패든 공로패든 수여하지 않은 점이 여러 의구심을 유발하는 부분이다.

재정보고에서 또 다른 의문점은 12월 수입 항목에 기타 수입으로 예비비 $15,000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비비 $15,000의 정확한 수입에 대한 근거를 묻자 사무장의 답변은 이홍기 한인회장 개인 돈 캐쉬로 한인회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한 예비비라는 설명이다. 한인회 재정이 어려워 전기세,개스비,한인회관 텍스를 지불하는데 사용하려고 예비비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보고에서 12월에 $15,000을 한인회 예비비로 수입을 기록했지만,12월 수입,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다양한 수입,지출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인회 임원들 가운데 이홍기 한인회장이 $15,000을 예비비로 후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홍기 한인회장은 11월 말에 코리안페스티벌 은행 계좌에서 $28,480.02을 인출하여 새로운 자신 명의로 일반 계좌를 만들었으며, 12월 수입 항목에 예비비라는 명목으로 개인 돈 $15,000을 후원했다는 점이 한인사회에서 합리적 의심을 유발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홍기 한인회장이 $15,000을 개인수표가 아닌 캐쉬로 후원한 금액이 한인회 은행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해 볼 필요성이 제기되며,이와 관련 이홍기 회장은 명확한 사실 관계를 해명해야 한다. 이렇듯 의문 투성이 재정보고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이사회에 참석한 감사가 총회에는 참석치 않고 사회자가 보고를 하며 통과가 되었다는 사실도 어설픈 연출이다.

또한 소녀상 설치 안건과 관련 한인들에게 찬반을 묻는 과정에서 이홍기 한인회장과 이경성 이사장은 자신들의 감정에 치우쳐 소녀상 설치 안건 관련 찬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뜬금없이 동의 재창을 요구하는 등 회의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망각한 체 웃지 못할 해프닝을 연출했다.이후 찬반을 묻는 거수를 요구하더니 자신들도 찬성 인원과 반대 인원을 파악 하기 힘든지, 갑자기 자리에서 기립을 요구했다. 결국 자리에서 기립한 찬성자들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보여 소녀상 설치가 통과 되었다고 발표한다.

소녀상 설치가 결과적으로 찬성이던 반대이던 먼저 총회 참석자 인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찬성 인원이 몇 명으로 참석자 과반수가 넘어 소녀상을 한인회관에 설치하겠다는 정확한 발표가 있어야 한다. 물론 이미 공정한 과정과 절차가 무시된 상황에서 소녀상은 한인회관에 설치되어 개막이 된 상태로 총회에서 진행된 찬반 의미는 희석 되었지만,애틀랜타 한인회 역사에 정확한 찬성과 반대 인원 숫자는 기록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기립한 사람이 많아 보인다고 찬성한다고 결정하는 것은 한인회장과 이사장의 궁색한 모습으로, 앞으로 한인사회에 어떤 입장으로 당당하게 활동할지 궁금한 점이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한인사회에 투명한 재정 상황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애틀랜타 한인회 은행 계좌가 여러개 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한인회 은행 계좌가 몇 개가 개설되어 있는지 한인사회에 밝혀야 한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코리안페스티벌 수익금과 관련하여 독단적으로 인출하여 자신 명의로 일반 은행 계좌를 개설한 이유를 해명해야 한다. 이홍기 한인회장과 이경성 이사장은 소녀상 설치 안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인원이 정확히 몇 명인지, 찬성 인원이 참석자 과반수 이상인지 정확히 숫자를 발표해야 할 의무가 있다.이와 같은 문제점들에 대해 이홍기 한인회장과 이경성 이사장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주목 받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품격을 추락시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도자에 대한 명칭은 집단의 성격에 따라 “Leader(리더)” 와 “Boss(보스)” 의 뜻으로  차이가 생긴다. 보스는 상명하복, 복종, 처벌을 강조하며 찍어 누르고 밟으면서 충성하기를 강요한다. 폭력 조직의 경우 “리더”라고 부르는 명칭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된다. 반대로 리더는 건전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하고 대화하며 수평적인 관계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몇몇 단체들의 경우 신임 회장이 취임할 경우 수십명의 화려한 임원진을 구성하여 거창하고 화려한 취임식을 개최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단체는 취임후 몇 개월 안에 회장의 리더십 문제로 손가락에 꼽는 임원만 남아 초라한 모습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애틀랜타 한인회 이홍기 한인회장과 이경성 이사장은 보스가 아닌 리더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고 싶다면 이유불문 하고 2022년 코리안 페스티벌 성공을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진정으로 감사를 표시해야 한다. 가장 큰 이유는 2023년 코리안 페스티벌이 기다리고 결국 그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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