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한인회가 점점 깊은 늪으로 빠져 들고 있다.일련의 사태에 대한 각자가 주장하는 진실의 방은 다양한 논리로 굳게 문이 닫혀있다. 선관위원회 진실의 방,몽고메리 한인회 진실의 방,조장원 후보 진실의 방,안순해 전한인회장 진실의 방등 각각 자신의 방이 진실이라고 울부짖고 있다.여기에 뒤늦게 비상대책위원회 진실의 방이 새로 추가 되었다. 대화와 소통이 없이 분쟁이 분쟁을 낳고,분열이 분열을 낳고 있다.

몽고메리 한인사회에 만들어진 각자의 진실의 방은 구중궁궐(九重宮闕)이라도 된단 말인가. 서로의 의견이 도대체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몽고메리 한인회의 사태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모든 치부가 드러났다.표현하기도 부끄러운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다.”공금유용,당선무효,향응제공,금품제공,법정소송,FBI 조사” 등 표현하기 힘든 단어들로 상대방간 반목과 분열,혐오와 분노,절망과 불안의 팽배로 치열한 갈등을 조성하여 한인사회라는 공동체를 분열현상으로 내몰고 있다.

몽고메리 한인사회는 이럴수록 분쟁과 논쟁,분열과 갈등이 부딪힐 경우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연 이문제가 현재 몽고메리 한인사회에 조직된 모임과 집단,조직이 형성된 이유와 목적에 부합한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문제의 근원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 보면 이번 문제의 분쟁과 논쟁,분열과 갈등의 중심에서 당사자 모두가 각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원칙과 기준을 찾아갈수 있을 것이다. 이미 현 회장과 전 회장간 갈등은 법정소송으로 비화 되었다.이런 상황에서 뒤늦게 비상대책위원회가 현 회장을 해임하는 것도 최선의 방안은 아닐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몽고메리 한인사회의 중재자인 어른 역할을 하려면 문제의 쟁점들을 시시비비를 따져 상호 당사자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방향을 유도해야 한다. 갈등을 관리하고 해결 하겠다고 모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일방적으로 한쪽에게 잘못된 족쇄를 채워 버리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갈등과 분열은 지속될 것이며 후유증은 끝이 보이질 않을 것이다.

이번 문제가 나는 옳고 너는 잘못 되었다고 단칼에 무우 짜르듯 성급하게 해결할 상황은 아니다. 깊게 상처나고 곪고 썩은 환부를 성급히 도려내기 보다는 좋은 약을 바르고 상처를 잘 다스려 환부가 더이상 덧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몽고메리 한인회가 아프기전 화합과 소통을 통해 성장해 왔듯이, 품격있는 한인사회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환부를 잘 아물도록 치료해 줄수 있는 사람은 전직 회장들로 올바른 어른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한인단체들이 시끄러운 이유는 소통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 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법으로 해결 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화가 먼저이다.그런 대화의 장을 누군가 마련해야 하며,특별히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도 서로가 만나기만 해도 성과는 있을 것이다. 단체 갈등이 소송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면,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상처만 남게 된다. 우리는 여러 단체들이 보여준 법적 사례를 경험해 보았다. 판사의 판결문도 승복하지 않는 사람들인데 아무런 강제력이 없는 말뿐인 중재결과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당사자들이 만나야 한다. 만나서 대화하고 또 대화하고 하다보면 문제의 해결책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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