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發) 전운이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치열해지며 개전 한 달을 넘긴 지금, 사태는 끝을 알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 행보로 호르무즈 해협은 얼어붙었고, 국제 유가는 요동치며 세계 경제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지구촌의 열망은 지도자의 광기 어린 군사 행보 앞에 무력하기만 하다.필자가 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풍경은 전쟁의 여파가 얼마나 가혹한지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곳의 경유 가격은 어느덧 리터당 2800원을 넘어섰다. 가난한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