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남아 있는 3월 중순 경북 김천대학교 캠퍼스.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에서 온 유학생들이 두꺼운 외투를 여미며 서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지난 3일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다. 추운 겨울이 있다는 것도, 높은 빌딩과 엘리베이터, 복잡한 거리, 그리고 한글까지 모두 처음 접하는 것들이다.하지만 그들의 얼굴은 두려움보다 설레임이 가득하다. 이들은 지금, ‘사라질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미래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다.현재 김천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키리바시 유학생은 총 52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