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대두 추가 구매[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중 양국이 지난달 부산 정상회담과 관련한 세부 합의 내용을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중국 국영 기업이 미국산 대두 84만t을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 통신은 무역업자 두 명을 인용해 중국 국영 곡물 업체인 중량(中粮)그룹이 이날 미국산 대두 최소 84만t을 구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구매는 부산 정상회담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미 농무부(USDA)가 지난 14일 보고서를 내고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실제 구매한 미국산 대두 수량이 33만 2천t에 그친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진 구매여서 더 눈길을 끕니다.
지난달 회담 이후 백악관은 중국이 올해 미국산 대두 1,200만t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이를 공식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대두 구매량을 다소 늘린 것은 맞지만, 여전히 예년(연간 2,500만t)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미 농무부 발표와 로이터 보도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정상회담 후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량은 총 117만 2천t으로 백악관이 주장한 올해 수입 합의 수량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AP 통신은 지난 2020년 체결된 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에서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대규모 구매를 약속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산 대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중서부 농업지대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중국이 대미 관세 협상의 주요 무기로 사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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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