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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 직전’ 캐나다 동물원 “지원 없으면 벨루가 30마리 안락사”

    박지운By 박지운Octobe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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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마린랜드’ 동물원의 벨루가[캐나디안 프레스 제공. AP=연합뉴스 자료사진][캐나디안 프레스 제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캐나다의 한 동물원이 파산 직전에 몰리면서 이 동물원이 사육하던 벨루가 30마리가 안락사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동물원 ‘마린랜드’가 올해 봄 재정난으로 문을 닫은 가운데,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보유한 멸종 위기 종인 벨루가 30마리를 안락사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마린랜드는 벨루가들을 돌볼 여유가 안 된다면서 중국 광둥성 주하이의 테마파크에 판매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수산부는 중국 테마파크에 팔리면 벨루가들이 ‘대중오락’ 수준의 대접을 받을 거란 이유로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마린랜드가 정부에 벨루가를 돌볼 비용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마린랜드 측은 캐나다 수산부에 서신을 보내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장관의 결정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부는 이 같은 동물원의 주장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1961년 문을 연 마린랜드는 한때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였으나 최근에는 동물 학대 논란을 빚고 관광객 감소로 인한 재정난을 겪어 왔습니다.

    지난 2020년 온타리오주 동물 보호 당국이 이 동물원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결과 수질 악화로 해양 동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이 동물원에서 지난 2019년 이후 벨루가 19마리와 범고래 1마리 등 총 20마리의 고래가 사망했는데, 동물원 측은 이 사망이 자연적 생명의 순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작은 우리에 갇혀 물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어린 흑곰 세 마리를 학대하고 방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BBC는 파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안락사 위기에 놓인 벨루가들을 두고 여러 대안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린랜드의 전 훈련사인 필 드머스는 벨루가들이 하루빨리 마린랜드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선의 선택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외에는 벨루가 30마리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면서 미국 내 시설들이 몇 마리씩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주 정부가 개입해 벨루가들을 압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온타리오주가 ‘동물 복지 서비스’법에 따라 벨루가들을 돌볼 감독관을 임명하고 이후 시설 소유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동물학대 #벨루가 #동물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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