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자료사진 [AP=연합뉴스]틱톡 자료사진 [AP=연합뉴스]유해 플랫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틱톡에서 내부적으로 ‘청소년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CNN에 따르면, 틱톡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간 소송에서 이 같은 내부 발언이 담긴 증거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내부 화상회의를 담은 이 영상에는 일부 틱톡 직원들이 청소년 관련 앱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장면이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틱톡에서 떠나기 전까지 위험감지 부서에서 일했던 니콜라스 청은 영상에서 “불행히도, 사람들이 흥미롭게 여기는 콘텐츠 중 일부는 항상 건강하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측면에선, 우리가 플랫폼 설계를 통해 이 같은 콘텐츠가 올라오도록 장려한다”며 “이런 면이 가끔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에이터 평판 관리 부문 글로벌 책임자로 있는 브렛 피터스는 “사람들이 앱을 더 오래 사용하도록 만드는 회사의 원대한 목표”를 언급했습니다.
피터스는 “사용자가 앱에서 떠나고 싶지 않을 만큼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장소로 틱톡을 만드는 것”이 자신들이 여기 있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같은 내부 발언은 틱톡 측이 청소년에게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거듭 밝혀오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 법무장관이었던 조쉬 스타인은 다른 주 법무장관들과 함께 틱톡을 불공정하거나 기만적인 거래 관행으로 고소했습니다.
그들은 틱톡이 “미성년자에게 매우 중독성이 강하도록” 설계됐으며 “부모와 자녀들에게 앱의 잠재적 위험성을 숨겨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현 법무장관인 제프 잭슨은 CNN에 “이 영상들은 우리가 법정에서 주장한 바를 증명한다”며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이들의 건강을 희생해서라도 그들을 계속해서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권 1기 때 틱톡의 안보 위험성을 지적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 유세 기간에는 오히려 틱톡을 적극 활용하는 등 태도를 바꿨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0일 공식 틱톡 계정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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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