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연합(EU) 수장과 약식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대변인실 관계자는 현지시간 13일, 언론 질의에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함께 한국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첫 다자회의 계기에 EU 지도부와 상견례 겸 약식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EU는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과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상임의장 모두를 외교 의전 상 한 국가의 ‘정상급’으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제3국 정상과 회동할 경우엔 두 사람 모두 배석해야 정상회담으로 여겨집니다.
EU는 최근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대미 협상에 몰두하면서도, 인도, 아랍에미리트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내는 등 통상과 공급망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지난해 한-EU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디지털통상협정(DTA)를 체결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이 국방비 증액에도 속도를 내면서 K-방산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직후, 지난 4일 SNS를 통해 “우리 파트너십은 무역에서 혁신, 국방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가치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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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