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흉기 사건 현장[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정부가 국경 지역과 기차역 등을 담당하는 연방경찰에 테이저건(전기충격총) 지급을 추진합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현지시간 8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테이저건 도입에 필요한 법 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선 일부 주정부 산하 경찰은 테이저건을 쓰지만 기차역 등 우범지역을 맡는 연방경찰은 곤봉과 최루액 스프레이, 권총으로 범죄자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거나 실탄 사격으로 범죄자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르자 테이저건 도입을 검토했습니다.

경찰도 총기 사용 때마다 발생하는 논란 소지를 없애기 위해 테이저건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4월 독일 서북부 올덴부르크에서는 경찰이 도주하던 20대 청년의 등 뒤에서 실탄 4발을 쐈다가 사망하자 과잉진압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전날 저녁에도 30대 추정 여성이 뮌헨 시내에서 행인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다가 경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안드레아스 로스코프 연방경찰노조 대표는 일부 기차역에서 테이저건을 시범 사용한 결과, 위협만으로도 상황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밤 하노버에서는 34세 남성이 불붙은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를 주유소에 세운 뒤 도끼를 꺼내 들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 유리를 깨부수는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하노버 소방당국과 경찰 특공대는 주유기에 불이 옮겨붙는 걸 막고 테이저건을 쏴 용의자를 제압했습니다.

#독일 #테이저건 #흉악범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