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가 현지시간 5일 성사됐습니다.
통화는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양국 협상단이 곧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미중 정상이 공식적으로 통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사흘 전인 지난 1월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통화는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끌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좋은 대화를 했습니다. 우리는 여러 복잡한 문제를 바로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남긴 글에서도 특히 미국 측이 불만을 표해왔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관련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대화는 거의 전적으로 무역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양국 대표단이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 대표단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미중 정상 간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 와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대중 정책에 변화를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이 저를 중국에 초청해 저도 (시 주석을 미국에) 초청했고, 저희 모두 수락했습니다. 특정 시점에 방문할 것이고…”
이번 통화를 계기로 미·중간 관세 전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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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