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US스틸 공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철강 관세 인상으로 미국의 철강산업을 굳건히 지키고 누구도 이를 회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2배로 인상하겠다고 한 것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철강 관련 제품 산업에서 피츠버그의 일자리가 파괴되었으며, 현재 미국은 중국에서 생산된 전차와 배, 선박 등을 수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철강 산업은 단지 존엄과 번영, 자부심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의 모든 직원들에게 5천달러, 우리돈 약 69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라며 “현재 가동 중인 용광로는 최소 10년 동안 완전 가동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철강제품 가격은 16%가량 상승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주택과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 할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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