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의 친형이 극우 성향의 정치적 게시글을 소셜미디어에 다수 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의 3형제 중 맏형인 루이스 프레보스트는 페이스북에 미국 극우 세력에 동조하는 게시물을 여러 차례 공유했습니다.
프레보스트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상스럽게 비하하거나, 펠로시 전 의장의 남편이 동성애자라는 허위정보를 재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우리 삶의 방식과 자유를 파괴하려는 독재자이자 인종차별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논쟁한 뒤 민주당 인사를 만났을 때는, 민주당 인사를 향해 “반역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게시글들은 전체 공개 상태였습니다.
프레보스트는 최근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해 “내가 올린 게 맞고, 그런 믿음이 없었다면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자신을 ‘마가(MAGA) 타입’이라고 소개하면서, 동생 레오 14세는 자신과 달리 “훨씬 진보적이며 중립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프레보스트는 교황이 된 동생을 의식한 듯 “톤을 좀 낮추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13일 그의 SNS 게시물은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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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