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미국 인기 심리연구가 “한국은 가장 우울한 사회”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한국의 정신건강 위기와 관련해 미국 유명 심리연구자가 제작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 여행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고 적었는데요.

그가 본 한국 사회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 봅니다.

어딘지 익숙해 보이는 장소에서 한 남성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는 베스트셀러 책을 쓴 미국의 유명 작가이자 인기 인플루언서인데요.

그가 한국 여행 중에 제작한 24분 4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가장 우울한 사회다.”

마크 맨슨이 한국을 여행한 후 쓴 평가입니다.

맨슨은 한국 사회가 정신 건강의 위기를 맞았다며 그 뿌리는 한국 전쟁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분석했는데요.

인구의 15%가 숨진 잔혹한 전쟁을 겪은 한국이 북한의 위협 아래 최대한 빨리 발전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위해 도입한 가혹한 교육 체계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정신건강 위기의 또 다른 원인으로 유교 문화의 잔재를 꼽았는데요.

모두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것을 강조하는 뿌리 깊은 유교 문화가 오히려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유교적인 기준으로 끊임없이 평가받는 동시에 개인적인 성과를 내라는 압박까지 받는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유교의 가장 나쁜 부분은 남겨두고 가장 좋은 부분인 ‘가족’은 버린 듯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마크 맨슨은 한국에서 발견한 놀라운 점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맨슨이 만난 한국인들은 이런 문제를 숨기긴커녕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러한 “세계적으로 드문 회복 탄력성이야말로 한국의 진짜 슈퍼파워일 수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보더라도 어떤 어려움 속에서든 항상 길을 찾아왔다는 건데요.

“한국은 가장 우울한 사회”라는 미국 인기 심리연구가의 씁쓸한 진단 속 우리가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길은 어디인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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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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