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바마 몽고메리 한인회(회장 박민성)가 미주 이민 역사상 한인회 처음으로 FBI 조사를 받았다는 인터넷 언론 매체의 기사로 인해 한인사회가 뒤숭숭하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몽고메리 한인회 안순해 전한인회장(현 앨라바마 한인회연합회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황당한 입장이라며, “어떤 근거를 토대로 한인회 관계자 누구의 말을 듣고 보도했는지,정확한 사실확인도 없이 추축성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상당히 민감한 내용이며, FBI 조사 대상이라면 자신을 중범죄자 취급을 한것”이라며,”개인의 명예 실추와 동남부 한인회연합회 및 앨라바마 한인회연합회,각 지역 한인회,몽고메리 한인회등에 좋지 않은 이미지가 우려 된다”고 말하며 정정기사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해당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 하였지만 “FBI로 부터 연락을 받은적도 없으며, 이런 사실을 전달한 한인회 관계자가 누군지, 파악하여 명예훼손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 전회장은 현 회장과 인수인계 당시부터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한인회 관련 재정보고와 수입지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금횡령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당시 이사회를 거쳐 감사보고등 모든 재정보고가 통과된 이후 억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며 일부 관계자들의 음해 모략이라고 일축했다. 안 회장은 지금 이라도 구체적인 문제 제기를 하면 언제든지 문제점에 대해 소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박민성 회장은 작년 12월경 FBI가 한인회관을 방문한 사실은 맞다며, 한인회와 관련된 사항이 아니라 전 한인회장 개인에 관한 조사로 나온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몽고메리 한인회가 FBI 조사를 받은걸로 보도한 언론매체에 대해 불편한 의사를 표현했다. 박 회장은 몽고메리 한인회를 방문한 FBI가 개인과 관련된 문제로 한인회 자료를 수집중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회장과의 불협화음에 대해서 “공금횡령한 부분에 대해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공금횡령에 대해 경찰에 보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천선기 전 한인회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4년에도 지역 FBI가 한인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천 전회장은 당시를 기억하며 “현대자동차가 입주할 당시라 FBI에서 지역 사회에 파생할수 있는 사회적 구조 변화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한인인구의 증가와 타 도시 인구 유입에 따른 인신매매,성매매등 지역 사회 구조의 변화와 비지니스와 연관된 기업간에 업무상 이중장부 문제, 노동력 착취와 관련된 인권문제등 여러 가지 발생 요인에 대해 자료를 정리 한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몽고메리 한인회가 미주 최초로 FBI 내사를 받았다는 보도는 근거가 부족하고 이와 관련 한개인의 명예가 너무 쉽게 실추되는 점이 아쉽다”며 “이미 FBI는 한인회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연결고리를 형성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천 전회장은 한인회와 관련 FBI 내사라는 점에 대해 “정확한 문제점에 대한 펙트없이 언론에서 마구잡이로 보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천 전회장은 이번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전직 회장들에게 전혀 연락도 없었으며,선관위 구성등 내부적으로 지적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며,”일부 후보자들에게 부정선거 프레임을 쒸우는 것은 잘못된 점”이라고 지적했다. 천 전회장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지역 언론이 한쪽의 주장을 듣고 여과없이 일방적인 보도를 하는 점과 증빙 자료에 근거해서 보도하고 지적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인 몽고메리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선관위원회는 8일 오후 선관위 모임을 갖고 당초 신임회장에 선출된 조창원 후보를 오는 10일 광복절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당선 공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행락 선관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일단 부정선거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위해 당선 발표를 미룰수는 없다. 오늘 선관위 모임에서 투표 1위를 한 조창원 후보를 신임회장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만약 조 당선자와 관련된 부정선거에 대한 확실한 증빙자료가 확보되면 당선 무효가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