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도 중국 범죄 조직의 피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1조 4천억원 이상의 범죄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사기 기업을 제재했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의 범죄 조직들이 미국인에게 보내는 피싱 문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피싱 문자 전체 건수는 지난해 1월보다 3.5배 증가했습니다.
단 하루에 33만 건에 달하는 피싱 문자가 쏟아진 날도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문자 피싱으로 지난 3년간 중국 범죄조직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이 약 10억 달러, 1조 4천억원이 넘는다면서 그 범죄 수법도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조직은 주로 피싱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알아내는 도용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기일이 경과했다거나 우편 요금을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이 피싱 사이트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게 만든 뒤, 이렇게 빼낸 신용카드 정보로 상품권이나 휴대전화, 옷 같은 물건을 카드 한도까지 구입하는 겁니다.
범죄 조직은 사람 1명 당 1천 개의 휴대전화에 피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이른바 ‘심카드 농장’을 통해 피싱 문자를 대량으로 보냅니다.
한 사이버보안회사는 미국 내에 최소 38개의 심카드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특히 심카드 농장 설치나 신용카드 결제에는 메신저를 통해 고용된 미국 내 임시 근로자가 동원되기 때문에 범죄 조직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영국과 공조해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온라인 사기기업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
캄보디아 등에서 활동하는 프린스 그룹이 그 대상인데, 이 그룹의 회장 천즈 역시 중국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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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