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늘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진행해온 무력충돌과 관련해서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배경과 향후 중동 정세,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성일광 교수와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는데요.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권이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2>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이 공식 발효됐지만, 그 이후에도 양국 간 미사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발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도 이란 서부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하는 등 공습을 이어갔는데요. 양측의 이런 군사적 움직임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2-1> 조금 전 나온 속보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한 데 대해 보복 공격을 군에 지시했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이 깨질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질문3>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에 이어 미국의 핵시설 폭격에 이란이 휴전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출구 전략이 없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사실상 저항할 힘이 없어 백기든 것이 아니냐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질문3-1>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어제 처음으로 정권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휴전 합의 이면에는 이란의 정권 교체는 없을 것이란 미국과 이란 최고지도부와의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4> 일각에서는 이란이 표면적으로 긴장을 완화하며 때를 노리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경계를 늦춘 시점에 불시에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리 세력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재외공관 등을 노리는 게릴라식 보복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건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질문5> 무엇보다 이번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입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짧은 시간에 이런 지경에 이른데 대해 당혹스러움과 함께 정권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정 체제가 무너지는 등 급격한 체제 변화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6>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하메네이의 위상과 입지는 이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인데요. 이란 정권이 민심 안정을 위해 온건 성향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최고 지도자의 권한을 축소하는 등 여론을 잠재울 조치에 나설 수도 있을까요?
<질문7> 마지막으로 미국은 공습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핵시설이 큰 타격을 입더라도 완전한 비핵화는 달성하기 어려울 거라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의지는 완전히 꺾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더 키울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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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bonam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