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상황실 ‘워 룸’서 공습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AP 연합뉴스][AP 연합뉴스]백악관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핵 시설 3곳에 대한 공습 당시, ‘워 룸(War Room)’이라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습 당시 백악관 상황실에는 댄 케인 합참의장과 J 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함께 했습니다.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쓴 채 공습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는 성조기 사진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하기 전에 연방의회의 공화당 주요 인사에만 공격 계획을 설명하고 통상 이런 정보를 함께 받게 되는 민주당 인사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CNN 방송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이 공격 계획을 사전에 브리핑한 인사에는 상원과 하원에서 공화당을 각각 이끄는 존 튠 상원 원내대표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포함됐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릭 크로퍼드 하원 정보위원장도 공격이 이뤄지기 전부터 백악관과 소통했습니다.
크로퍼드 위원장은 성명에서 “난 이 행동 전부터 백악관과 접촉해왔으며 앞으로 며칠간 계속해서 백악관과 함께 상황 전개를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난 결정적인 행동을 한 트럼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이 정밀하고 성공적인 공습을 수행한 미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비밀 취급 인가가 있는 상원의원 일부도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공격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직전에 통보를 받았으나 이미 공격이 일어난 뒤였습니다.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발표하기 직전에 형식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한 소식통이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전했습니다.
하원 정보위의 민주당 간사인 짐 하임스 하원의원은 크로퍼드 위원장과 달리 공격을 사전에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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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