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으로부터 핵 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을 받은 이후에도 이란 원자력위원회는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원자력위는 성명을 통해 “자국의 ‘국가 산업’, 즉 핵 개발 역량이 중단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자국의 핵 시설을 공격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언론은 이번 미국의 공격과 관련해, 포르도 핵 시설이 “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은 포르도 핵시설이 위치한 곰주(州)의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새벽 포르도 핵 시설이 공격 받았고 이에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전했습니다.
포르도는 이란의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스파한, 나탄즈의 핵시설도 공격 받았다고 이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파한 인근에서 방공포가 작동했으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직접 타격으로 이번 분쟁의 전개 과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이란 국영 TV 진행자는 역내 모든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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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