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이란 핵 시설 세 곳을 직접 폭격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특히, 산악지대에 위치한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집중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치동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이 이란의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그리고 이스파한 핵시설에 대한 폭격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핵심 타깃인 포르도 지하 핵시설엔 최대 폭탄 탑재량을 투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포르도는 끝장났다”라는 메시지도 올렸습니다.
포르도는 테헤란에서 150킬로미터 정도 남쪽 이란 중부에 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 생산기지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중의 핵심, 심장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폭격에 동원된 전투기들이 모두 안전하게 이란 영공을 빠져나와 귀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평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앵커]
앞서 미국이 B-2 폭격기를 괌으로 이동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 폭격기가 이번 작전에 동원된 거로 봐야 할까요?
[기자]
이날 앞서 B-2 스텔스 폭격기 여러 대가 미국 미주리주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괌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의 공중급유기 이동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2는 이란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 탑재가 가능한 유일한 폭격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해당 폭격기들이 이번 포르도 공습에 동원된 건지, 앞서 미리 폭격기들이 인근에 배치된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틀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대 2주간 기다리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한때 미국이 당장 직접 이란을 공격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엔 이란 공습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한 후 매일 워룸이라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 등에서 NSC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플로리다 자택에 가지 않고 워싱턴에 머물렀습니다.
현지시간 21일에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라고 SNS에 적어 여러 추측을 낳았지만, 결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결단을 내린 겁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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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