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지 팔에 깔려 생후 3개월된 아기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오전 9시 30분쯤 말레이시아 남부 믈라카주에 있는 주택에서 3개월된 남자 아기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들은 먼저 쓰러져 숨진 아버지의 팔에 깔린 상태였습니다.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으며, 아버지는 집에서 발견되기 2~3시간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당시 사망한 남성의 아내이자 아기의 어머니가 두 사람을 발견해 맞은 편에 살고 있는 시누이에게 도움을 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누이는 말레이시아 매체 베르나마통신에 “평소 지병이 없었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며 “단지 다리 통증과 통풍만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고 전날부터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소방서 관계자는 “가스 누출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추가 조사 결과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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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