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직접 개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과 이를 운반할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CNN은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미군 자산을 사용하는 데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들은 이란이 중대한 양보를 할 경우 외교적 해결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런 새로운 강경한 태도는 트럼프의 생각이 중대하게 전환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과의 핵 협상 등 외교적 해결책을 강조해 왔지만,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사기지에 대한 기습 공습을 단행한 이후, 이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음을 내비쳐 왔습니다.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이란을 향해 “민간인과 미군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 우리의 인내심이 소진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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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