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도시 곳곳에 아들의 사진이 담긴 광고판을 붙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들의 귀여움을 알리기 위해서라는데, 이 비용만 무려 10억 원이 들었습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쿄 아다치구 곳곳에는 한 소년의 웃는 얼굴이 육교, 버스, 편의점 등 도시 전역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해당 소년의 이름은 ‘유쿤’으로, 그는 유명한 모델이나 아역 스타가 아닌, 평범한 소년입니다.
거리에 부착된 유쿤의 사진[X 캡처][X 캡처]해당 광고를 부착한 사람은 유쿤의 아버지입니다.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제 아들이 너무 귀여워서,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총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아들의 사진을 광고로 제작했습니다.
아다치구 일대에서는 이미 유쿤이 유명인사여서, ‘랜드마크 키드’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유쿤의 아버지는 정기적으로 아들의 귀여운 모습을 촬영하여 광고 사진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전문 사진작가들에게 의뢰해 유쿤의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이를 새로운 부동산 프로젝트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거리에 부착된 유쿤의 사진[X 캡처][X 캡처]그러나 현재 16세가 된 유쿤은 “더 이상 거리의 유명인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후문입니다.
유쿤은 “정말로 제가 그렇게 귀엽다고 생각다면, 그냥 제 계좌로 1억 엔(약 10억)을 이체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제 어린 시절 사진을 저라고 못 알아볼 수도 있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부끄럽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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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