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올렸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잇달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트럼프와 관련한 비판성 게시글이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삭제된 글 중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파일’에 언급됐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5일 “트럼프는 엡스타인 파일에 있다”며 “이게 그가 파일 공개를 꺼리는 진짜 이유”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한 사용자가 ‘트럼프를 탄핵하고 JD 밴스로 교체하자’고 하자, 머스크가 “예스”라고 답한 내용도 있었지만, 이 역시 삭제된 상태입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이 있던 페이지에는 “존재하지 않는 게시물”이라는 문구만 남아 있습니다.
머스크는 관련 게시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양측 간 갈등이 격화된 이후 일시적으로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갈등 다음 날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머스크와 트럼프가 화해해야 한다”고 쓴 글에 “틀리지 않았다”고 반응했고, 이후 트럼프를 겨냥한 글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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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