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동맹 관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에 축하를 전하면서, 한미동맹의 강화를 기대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 정부를 대표해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보와 경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별도의 당국자 명의 답변서에서, 한국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졌다면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듯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백악관은 먼저 우리나라의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로 진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면서도,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동맹국인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해 논평하면서 매우 이례적으로, 제삼국인 중국에 대해 언급한 겁니다.
사실상 한국의 새 정부에, 미국의 최대 글로벌 패권 경쟁국인 중국에 대한 ‘거리두기’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과거 국무부에서 대북담당 특사를 지낸 조지프 디트라니는 이재명 정부가 중국을 최대 교역 상대로 유지하면서 미국을 안보 동맹으로 두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과 관련한 미국의 목표 달성을 “매우 지지하는”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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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강내윤] /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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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