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또 한 번 우크라이나와 직접 협상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현지시간 27일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에 관해 묻는다면 다시 튀르키예 친구들에게 요청할 것”이라며 “이스탄불은 매우 좋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6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한 바 있습니다.
피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식 대표단을 이스탄불에 보냄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스탄불 협상의 결과로 1천명씩 전쟁포로를 교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회담이 신속히 휴전으로 발전한 뒤 지속적인 평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항상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이끄는 러시아 협상단에 대해 미국이 교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시절과 달리 최근 러시아와 미국은 정상적으로 소통한다”며 “미국은 소문을 퍼트리는 굴욕적인 전술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피단 장관이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이번 주 후반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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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