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고구려황금인장’ 기증에 “고구려는 고대 중국 지방정권”
중국 동북 지역 지린성의 박물관에 1700여년 전 고구려 황금 인장이 기증됐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어제(19일) 오전 ‘진고구려귀의후(晉高句驪歸義侯)’라는 문구가 새겨진 황금 인장이 지린성 지안시박물관에 기증됐습니다.
중국 서진 왕조 시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유물은 도장면 2.4×2.3㎝, 전체 높이 2.8㎝, 무게 약 88g의 크기로, 손잡이 부분은 말을 형상화했고, 도장 면에는 ‘진고구려귀의후’라는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중국 언론은 인장에 새겨진 ‘귀의’라는 표현이 ‘순종’의 뜻이라며, ‘귀의후’는 고대 중국 국가가 소수민족 지도자에게 내리던 봉작(封爵·칭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구려는 중국 동북부 고대 민족 ‘지방정권’으로, 한·위진남북조·당 시대를 거쳐 동북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런 내용이 진위 여부나 과학적 검증, 학계의 공론화 과정 등이 없이 발표되면서 향후 한중 학계의 역사 해석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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