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승객이 항공기 의자에 거꾸로 누워서 잠자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 남성이 두 다리를 자신의 좌석 위에 올린 채 드러 누운 모습이 담겼습니다.
무릎은 직각으로 굽혔고, 얼굴은 앞 좌석 아래 공간에 뒀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달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항공기에서 촬영됐습니다.
이 남성은 비행하는 3시간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영상은 300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는데, 누리꾼들은 “스스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만들었다”고 놀라워 했습니다.
“승무원이 왜 제지하지 않았나”, “비상 시에 산소 마스크는 어떻게 쓰냐”며 이 자세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면 순식간에 수십 미터가량 떨어지는데, 좌석에 몸이 고정돼 있지 않으면 척추 등을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위험천만한 장면을 연출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뉴욕포스트는 비행기 짐칸에서 누워 있는 승객의 영상이 틱톡에서 5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한 여성이 비행기 좌석 위 짐칸에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중국에서도 한 승객이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좌석 두 개를 잡고 누워 출발을 2시간 넘게 지연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이 출발할 때는 똑바로 앉아 안전벨트 착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승객은 “아파서 앉을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항공기 내 난동 행위는 각국 항공보안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항공기가 계류 중이었다면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운항 중이었다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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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