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바티칸시티 로이터=연합뉴스][바티칸시티 로이터=연합뉴스]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마지막 콘클라베 투표에서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선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12일) 교도통신은 바티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레오 14세 교황이 콘클라베 4차 투표에서 전체 133표 중 105표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바티칸에서 시작된 콘클라베 1차 투표에서 헝가리의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이 1위에 올랐고, 레오 14세 교황이 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3위에 그쳤습니다.
당시 2위는 유력 후보로 부상했던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었는데, 3위인 프레보스트 추기경과의 득표수 차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이튿날인 8일 진행된 콘클라베 2차 투표부터 득표수를 늘리며 1위로 부상했고, 2위를 기록한 파롤린 추기경과 점차 격차를 벌렸습니다.
콘클라베 전 유력 후보로 꼽혔던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거의 표를 얻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레오 14세 교황이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가깝지만, 전통적인 가치관도 지닌 인물이라며 개혁과 보수 “양측의 대립을 해소할 균형 감각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선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파롤린 추기경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힘썼던 탓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에 너무 기우는 듯하다는 견해가 강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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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