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교전에서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가 중국산 전투기에 격추되고, 이스라엘산 드론이 중국산 방공 시스템에 무력화되면서 중국 내부에서는 흥분된 분위기입니다.
자국산 무기가 서방을 상대로 우수한 전투력을 입증했다는 건데,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훙치-16’.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데, 비행고도는 18㎞, 작전반경은 최대 70㎞로 140㎞ 떨어진 비행체 탐지가 가능합니다.
파키스탄이 최근 인도와 교전에서 인도 측 이스라엘제 무인기 격추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SNS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장빈 / 중국 군사평론가> “파키스탄의 방공 작전을 통해 실제 전투에서 다시 한번 중국산 장비의 우수함을 과시했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공군은 중국산 J-10 전투기에서 발사한 공대공 미사일로 인도 측의 프랑스산 전투기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서방 무기의 전성시대에 중국산 무기가 실력 발휘를 하면서 공중전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두원룽 / 중국 군사전문가> “파키스탄 총리가 중국의 J-10C 전투기로 성과를 거뒀다고 말한 것은 국제 무기 시장의 중요 광고입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파키스탄은 중국에서 J-10C 전투기와 윙룽 무인기, 미사일 시스템과 전차 등의 도입을 늘려왔습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인 인도를 견제하기 위한 측면인데, 군사 협력도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자국민들이 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지난해에는 대테러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덩야쥔 / 중국군 관계자> “우리는 공동 대테러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파키스탄 군부와 지속적으로 교류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충돌을 통해 서방 무기를 상대로 중국산 무기의 실전 역량을 검증한 중국이 국제 무기 시장에서 더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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