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에게 받은 마사지로 인해 뇌에 손상을 입고 평생 불구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의 신경외과 전문의 프라차 카냐프라싯은 현지시간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된 마사지는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며 50대 남성 환자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저녁 식사 후 목 부분의 뻐근함을 느껴 아내에게 간단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이상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병원을 찾은 뒤 진행한 뇌 영상 검사 결과, 뇌의 상당 부분이 괴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가 검사에서는 경동맥이 파열돼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된 상태였고 최소 8시간 이상 혈액 공급이 끊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의료진은 비전문가에 의한 무리한 마사지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문의는 “태국 전통 마사지사들이 해부학 교육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서”라며 “단순한 뻐근함 해소가 평생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해 말에도 있었습니다.
태국의 유명 여가수 차야다 쁘라오 홈은 목을 비트는 강한 마사지를 받은 뒤 전신 통증과 마비 증상을 겪다 결국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겼지만 세 번째 마사지 이후 몸 곳곳에 심한 붓기와 멍이 생겼고 손끝 저림에서 시작된 마비가 결국 전신으로 번졌습니다.
2주 만에 팔을 쓰지 못하게 된 그는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결국 혈액 감염과 뇌부종의 합병증으로 인해 숨졌습니다.
이후 조사 결과 차야다가 찾은 마사지 업소에는 정식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이 단 2명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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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