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전투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자체 개발한 해상 드론이 러시아 흑해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 인근을 비행하던 ‘수호이(Su)-30’ 전투기 2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이 공개한 영상에는 먼 거리에서 폭발한 물체가 불에 휩싸인 채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상 드론으로 전투기를 격추한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HUR은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 중 1대의 탑승자는 민간 선박에 구조됐지만, 다른 전투기의 탑승자는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이 미국과 캐나다가 지원한 AIM-9 적외선 유도 미사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2월 31일에도 해상 드론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러시아 헬리콥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역량을 증명했다”며 해상 드론의 공격을 치하했습니다.
흑해는 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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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