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서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로는 크게 ‘못’과 ‘안’을 들 수 있습니다. 못은 불가능을 나타내고 안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게 일반적입니다. ‘못 가.’와 ‘안 가.’를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표현에 사정이 있어 갈 수 없다는 말과 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명확히 느껴집니다. 못과 안은 구별이 아주 어려운 부사는 아닙니다.어떤 의미에서 보면 ‘못’에는 아쉬운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겁니다. 또한 어쩔 수 없다는 단념의 생각도 느껴집니다. 이렇게 못 간다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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