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전년대비 20% 넘게 감소하며 4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지난 8일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610만6천쌍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혼인신고 건수 768만건에서 20.5% 급감한 것으로,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9천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었습니다 .
중국 당국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임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결혼·출산 기피 등 근본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배삼진 특파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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