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조상은 약 5천만 년 전, 북아메리카의 숲속을 걷던 작은 동물 에오히푸스(Eohippus)였다. 그리스어 Eos(새벽)와 hippos(말)가 합쳐진 이름 그대로, ‘새벽의 말’이었다.에오히푸스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말과는 전혀 달랐다. 앞발에는 네 개, 뒷발에는 세 개의 발가락을 가진 작고 빠르지도 않은 숲속 동물이었다. 그러나 점차 숲이 사라지고 숨을 곳이 없는 초원이 열리자 말은 선택해야 했다. 머무를 것인가, 달릴 것인가.말이 택한 것은 속도였다. 측면 발가락은 점차 퇴화하고, 중앙 발가락 하나에 체중을 집중시키는 구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