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대학원생이 자선단체 기금 마련을 목표로, 24시간 동안 무려 2천 회 이상의 ‘머슬업’을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은 현지시간 25일, 듀크 대학교 양자물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프레디 더피가 지난 4월 14일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머슬업을 한 남성’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습니다.
‘머슬업’은 철봉에서 맨몸으로 신체를 들어 올린 뒤 푸시업을 하는 동작이 결합된 운동입니다.
데이비드는 이전 기록 보유자보다 276회 더 많은, 2,002회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번 도전을 통해 모은 기금 2만 달러를 부상 당한 참전용사 및 그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게리 시니즈 재단’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네스 신기록을 위해 데이비드는 9개월 넘게 훈련했습니다.
처음에는 먼저 일주일에 머슬업 500회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후 점차 속도와 횟수를 늘렸고, 도전 당시에는 분당 머슬업 3회 수준을 유지하려 했스니다.
그가 여태까지 수행한 머슬업의 횟수만 3만 번이 넘습니다.
이는 상체 운동량 기준 에베레스트 산을 4번 넘게 등반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데이비드는 말했습니다.
데이비드는 “어떤 면에서는 박사 과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나를 훈련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때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이 되는 꿈을 꾸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열정을 박사 학위 취득과 세계 기록 달성이라는 목표에 쏟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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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